바이어 - 로스터 - 바리스타의 커피를 바라보는 시선 Buyer 커피의 가공에서 발효는 과육을 제거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통적 커피의 발효에서는 별도의 이스트를 첨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상태 (공기중, 커피체리 내부 등)에 존재하는 효모가 발효를 진행합니다. 이번 커피는 이 과정에서 자연상태의 효모가 아닌, 독일식 밀맥주 효모를 첨가하여 완성된 커피입니다. 게이샤의 향미에 독일식 밀맥주 효모가 만들어 내는 <바나나 향미>가 더해지면 어떠할까 라는 실험에서 비롯된 커피입니다. 결론적으로 매우 이색적이며, 유니크 합니다. 많은 이들이 착각하는 것 처럼 무산소 발효 자체가 향미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원하는 향미의 발현을 위한 하얀 도화지가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가공법을 설계하며 머릿 속에 그렀던 그림이 있었습니다. 게이샤의 플로럴과 잘 익은 오렌지 그리고 베르가못의 고급스러움을 바탕으로 독일식 밀맥주가 빚어낸 특유의 고급스런 플레이버를 즐겨보세요. Roaster 치리로마의 독일 맥주 이스트 언에러로빅 게이샤 작업할 때부터 익숙한 꿀술향에 행복한 커피이다. 다채롭고 향긋한 커피꽃 향과 잘 익은 바나나에서 느낄 수 있는 농밀한 단내음.. 미드이스트에서 느꼈던 향기들이 익숙하지만 묘하게 다름으로 표현되는 향기들 그 향기들이 응축되는 지점에서 아웃 포인트는 의심하지 않고 여기다! 하며 배출을 시작했다. 로스터가 의심하지 않는 포인트는 꼭 드셔보셨으면! Barista 따뜻한 커피로 식어가는 동안 충분히 즐기는 걸 추천하는 커피이다. 컵에 입을 댄 순간 허브 같은 향긋함이 터지고 조금씩 입안에 담아 천천히 과일처럼 씹으며 맛본다면 어느 순간 느껴지는 무거운 단맛이 화려하게 마무리 지어진다. 겨울 크리스마스트리 아래 따뜻한 난로 두고 담요 덮고 마시게 되면 약간의 우유를 넣어도 좋을 것 같다. 산뜻하고 은은한 꽃향과 조청유과를 먹는듯한 단맛 그사이에서 나오는 라임 같은 시트러스한 산미가 조화롭다. 추운 날씨에 이런 산뜻하고 단맛이 좋은 커피를 만나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